'아빠~ 은아 밥 줘~' '서아도~아침 주세요~' 언제나 아침을 알리는 나의 알람소리들이다. 하지만 그 알람에 제대로 일어난 적은 손에 꼽는 것 같다.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에 일어나지 못했다. 일어나 보니 어느덧 10시 둘째 상전님께서 열이 난다. 병원에 다녀오고, 점심 식사도 하고, 볼일을 보고 나니 어느덧 3시... 집은 언제나 아이들과의 전쟁터가 돼버린 지 오랜 듯하다. 어질러진 집과 쌓인 집안일들을 보면 한숨과 스트레스가 절로 뿜어져 나온다. 부모는 아이 앞에서 "욱하지 말아야"한다 언제나 오은영 박사님의 말씀을 새기지만 오늘도 욱해버린 아빠다.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내가 변해야 한다. 데이터 분석과 코딩 공부보다 더 열심히 육아 공부를 해야 한다. 저 뒷모습은 또 왜 이렇게 귀여운지.. 하..